여성 주차구역 자리 맡은 女 "앞에 차 있다" vs 주차 시도한 男 "차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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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시대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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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주차장이 거의 만석인 탓 빈자리를 찾는 데 한참 걸렸다.
그러던 중 A씨는 여성전용 주차 구역에서 빈자리를 발견했다.
그러나 한 여성이 이 자리를 가로 막고 서 있었던 것. A씨는 "여성전용 주차 구역이 (여성) 우대이지, 전용은 아니다"라면서 서 있는 여성을 향해 경적을 울린 뒤 주차를 시도했다.
A씨가 한 차례 더 경적을 울리자, 이 여성은 손과 팔로 '엑스'(X)자 표시를 하며 이곳에 주차할 수 없음을 알렸다.
A씨는 다시 경적을 울렸고, 상대 여성은 "자리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차가 먼저잖아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때 여성 옆으로 아이와 할머니가 손을 잡고 나타났다.
여성은 "(앞에) 차 있잖아요"라며 자기 차가 주차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여러 차례 경적을 울리며 분노를 표현했다.
그러자 여성은 A씨에게 다가가 "여기 주차 맡고 있다. 저희가 먼저 (자리) 잡았고, 지금 왔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차가 먼저잖아요. 제가 먼저 왔잖아요. 사람이 먼저 오는 게 아니잖아요"라면서 "다 물어보세요. 사람이 와서 (주차 자리) 잡는 게 먼저인지, 차가 들어오는 게 먼저인지"라고 목소리 높였다.
여성은 "그렇더라도 아이가 있잖아요"라면서도 "죄송한데 여기 여성전용 주차장"이라고 A씨를 지적했다.
A씨는 "제가 왔을 때 아이 없었잖아요. (여성) 우대인 거지, 전용이 아니다"라며 운전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운전자가 본인이라고 한 여성은 차량 운전석에서 남편이 내리자 "아이 때문에 지금 남편이 바꿔서 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남편은 A씨에게 "무슨 말씀이신지 아는데요. 양해를 부탁드리는 거다. 죄송한데요, 이번만 양해해 주세요. 아이가 있어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과를 받은 A씨는 "사람이 주차장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게 안 되는 것"이라며 "아이도 있으니까 그냥 가는데 이러지 마세요. 이것도 민폐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재차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유튜브나 각종 SNS 에서 주차장 자리 선점으로 인해 여러 번 이슈가 됐는데도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면서 "이번에는 아이까지 들먹이며 자기들은 못 나오겠다, 아이가 있으니 배려해달라는 말만 계속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 어머니와 실랑이하던 중 나중에야 아이와 할머니가 나타났다. 처음부터 남편이 운전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여성 전용 주차장에 남성도 주차해도 된다는 것과 주차장 선점도 잘못됐다는 걸 알리고 싶다"며 "제 잘못이 있는지, 이럴 땐 피하는 게 상책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장애인 주차 구역에 불법 주차하면 10만원"이라며 "여성 전용 주차 구역은 범죄에 ㄴㅊ되기 쉬운 약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남성이 주차해도 처벌하지 않는다" 고 했다.
한 변호사는 "여성 우대지, 전용은 아니라는 것이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것이 정답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55653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