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하마스는 왜 로켓포 계속 쏠까…키워드는 돈·이란·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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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외정책이나 내부 권력지형 급변 관측"
"이스라엘과 적대관계인 '물주' 이란 향한 호소"
"온건한 경쟁세력 팔레스타인자치정부와 차별화"
가jg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로켓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jg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습에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이다.
하마스는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사원 등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된 이달
10
일(현지시간)부터 연일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그동안 로켓포는 3천 발이 넘는다.
하마스의 로켓포는 대부분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기 전에 방공 미사일인 '아이언돔'에 의해 요격됐다.
또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 전투기의 공습으로 하마스의 지하터널 등 주요 시설이 파괴됐고 팔레스타인에서는 사망자가
200
명을 넘을 정도로 인명피해가 컸다.
하마스가 중동의 군사 강국 이스라엘에 크게 열세라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그러나 하마스 대변인은
17
일 "텔아비브(이스라엘의 지중해 중심도시)를 로켓포 사거리 안에 둘 것"이라고 위협했다.
영국 언론 더타임스는
18
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을 계속하는 배경으로 돈, 이란, 선거 등 3가지를 꼽았다.
더타임스는 우선 하마스의 정책이나 권력 지형에서 변화가 있을 개연성에 주목했다.
하마스 지도자 예히야 신와르는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장기 휴전을 외교적으로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은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하마스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군사위원회는 무함마드 데이프 최고 사령관이 맡고 있다.
신와르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에 더 밀착하려는 데이프 사령관 등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신와르가 이스라엘과 장기 휴전을 모색하려던 정책을 포기했거나 하마스 군사력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하마스가 이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으려고 이스라엘에 강경한 노선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하마스가 파산 직전에 처했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집트에서 출발한 국제적 이슬람 운동단체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이 세웠지만 걸프 지역 이슬람 국가 중 하마스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는 카타르가 유일하다.
특히 하마스는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이슬람 자선단체로 위장해 자금을 모아왔지만 지난 2뇬 간 각국의 이슬람 극단주의 경계 등으로 모금 활동이 위축됐다.
이런 상황에서 하마스는 이란이 가jg구에 보내는 자금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앙숙'이라는 역학관계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쉽게 멈추지 못하게 하는 변수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이후 가jg구의 한 건물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더타임스는 팔레스타인 총선 문제도 이번 충돌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9
일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PA
) 수반은 5월 예정됐던 팔레스타인 총선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에 온건한 성향의
PA
는 하마스와 함께
15
뇬 만에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었다.
아바스 수반은 선거를 연기한 이유로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 내 투표를 불허한 점을 꼽았지만 실제로는 하마스가 요르단강 서안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총선이 연기된 상황에서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투쟁을 이끄는 팔레스타인 지도 세력으로 홍보할 기회를 잡았다고 더타임스는 진단했다.
하마스가 일주일 넘게 로켓포를 발사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 수 있지만 결국 이스라엘이 휴전의 열쇠를 쥘 공산이 커 보인다.
더타임스는 "가jg구가 8일째 공습을 받은 후 이스라엘이 언제 이것(공습)을 끝낼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12401804
지난 3월 유럽연합( EU )이 발표한 보고서와 알jg라 등에 따르면, 2020 뇬 현재 이스라엘 유대인 인구의 약 10 %에 달하는 65 만 ~75 만명 가량이 국제법 상 팔레스타인의 영토에 해당하는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살고 있다.
정착촌은 이스라엘 정부 혹은 정부의 지원을 받은 우파 단체들이 팔레스타인 마을과 사유지에 지은 마을을 말한다.
서안지구에서 가장 큰 유대인 정착촌은 인구가 무려 7만명에 달한다.
유대인 병원과 대학까지 갖추고 자신들끼리 시장까지 선출한다.
이번 사태의 화약고가 된 동예루살렘에는 22 만명이 살고 있는 유대인이 살고 있다.
유대인이 장악한 면적은 동예루살렘의 86 %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34 만명에 달하는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좁은 공간에 몰려 살 수밖에 없다.
이는 국제법 상 엄연한 불법이다.
1967 뇬 3차 중동전쟁을 일으킨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였던 서안지구와 가jg구, 동예루살렘을 모두 점령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점령지에서 철수하라는 결의문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아직도 동예루살렘을 돌려주지 않고 불법 점령한 상태다.
무력으로 점령한 곳에 정착촌을 짓고 자국민을 이주시키는 것은 제네바 협정 위반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32&aid=0003074446
총체적 난국이네요 ,,,